카테고리 없음 / / 2024. 12. 28. 21:52

오징어게임2 글로벌 1위 달성 시즌 1의 그 충격을 넘을 수 있었을까?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지 하루만에 글로벌 1위를 달성했습니다.

 

 

2위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차이인데요 과연 내용을 어땠을지 후기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오징어 게임 2》 후기: 내가 본 시즌 2의 전개와 캐릭터들

2024년 12월 26일, 기다리던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시즌 1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후,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컸습니다. 저도 그 기대감을 안고 시즌 2를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보았고, 그에 대한 제 느낌을 솔직하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시즌 1의 그 강렬함은 어디로 갔나?

시즌 1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그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와 경쟁, 그리고 생사를 건 게임을 다루면서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파고든 부분이 인상적이었죠. 특히, 주인공 '이정재'가 맡은 '성기훈'의 캐릭터는 감정선과 복잡한 내면을 잘 표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시즌 1만큼의 충격적인 반전이나 강렬한 인상은 상대적으로 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즌 2의 전반적인 이야기 전개는 다소 예측 가능한 부분이 많았고, 시즌 1에서 느꼈던 그 긴장감이나 미스터리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게임의 구성이나 승패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은 여전히 흥미롭긴 했지만, 그 안에서 큰 반전을 찾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특히 시즌 1의 대박을 치고 난 후, 그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큼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캐릭터의 발전과 갈등

시즌 2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캐릭터들입니다. 시즌 1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성기훈'과 '영희'(정호연 분), 그리고 '장동수'(이병헌 분)와 같은 주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특히 '장동수'는 시즌 2에서 한층 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로 변신하며, 그만의 철학과 생각을 드러냅니다. 이병헌의 연기는 여전히 탁월하고, 캐릭터의 묘한 매력을 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신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시즌 2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들 캐릭터의 성장이나 갈등이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게임 참가자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풀어지지 않아서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더군요. 시즌 1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었는데, 시즌 2에서는 그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게임과 스릴, 그리고 갈등

게임 자체는 여전히 흥미롭고 자극적입니다. 시즌 1에서 유명했던 '오징어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전통 게임들이 다시 등장하며, 이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점은 신선했습니다. 특히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들이 나오며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즌 1만큼 강력한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재미를 넘어서, 시즌 2에서 중요한 주제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입니다. 게임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야망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참가자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은 불안하고 긴장감 넘치는 요소였으며, 특히 '성기훈'과 '장동수'의 관계 변화는 시즌 2에서 중요한 갈등의 축이 되었습니다.

시즌 3의 발판?

시즌 2의 마지막에서 큰 반전이 있기는 했지만, 그 반전이 시즌 3를 위한 다리 역할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결말에서 제시된 여러 가지 복선들은 분명 시즌 3에서 이어질 이야기를 암시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로 인해 시즌 2의 이야기가 다소 미완성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즌 1처럼 강렬한 끝을 내지 않고, 후속 시즌을 위한 장치로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총평: 기대와 현실 사이

시즌 2는 시즌 1의 전설적인 성공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강렬한 스릴과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그리고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시즌 2의 매력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1이 가진 혁신성과 충격적인 전개에 비하면 다소 평범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그 과정에서 시즌 2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즌 2만큼은 예상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의 세계에 다시 빠져들게 만든 건 사실이고, 계속해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결국 《오징어 게임 2》는 시즌 1의 뒤를 잇는 중요한 작품이었고, 그 자체로 매력적이긴 했지만, 그 강렬함이 여전히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시즌 3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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